
@Grand Palace, Bangkok, Thailand
왕궁을 다시한번 찾았다. 처음 다녀갔던 날에 비해서는 날이 흐려서 고마웠다.
통일된 느낌 보다는, 각 건축물의 웅장함과 세세함이 전하는 아름다움이 돋보인다.

@Grand Palace, Bangkok, Thailand
잘은 모르지만, 왕궁의 계단을 수호하는 수호신들의 모습에서 현대를 살아가는
태국인들의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. 오히려 열심히 그 사진을 담아가는
서양인들의 형상에 가깝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.

@Wat Arun, Bangkok, Thailand
솟아오른듯한, 그리고 하늘을 찌를 듯한 불교사원인 왓 아룬,
어림짐작하기엔 신의 세계인 수미산을 구현한 것이 아닐까 한다.
신의 세계, 부처의 세계, 열반의 세계에 다다르기 위해 올랐던 그 계단을
오늘은 우리 관광객들이 그 아스가르드를 구경하기 위해 기어오른다.

@Wat Arun, Bangkok, Thailand
사실 높다는 것은 많은 이에게 매력을 준다. 그리고 도전을 권유한다.
그 아찔한 순간을 뷰파인더에 끌어안으려 노력하고, 나는 그들의 노력을
또다시 나의 뷰파인더로 옮겨적는다.

@Thon Buri, Bangkok, Thailand
방콕을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을 운행하는 수상버스는 언어 그대로 신선하다.
매연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지만, 운하교통이라는 것이 사실상 전무한
코리안들에게는 정말 한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교통수단이다.

@Bang Yai, Bangkok, Thailand
방야이로 향하는 미니보트를 타고 가던 중 만난 스님들, 이처럼 이곳 사람들은
차 대신 배를 타고서 이동하고, 또 배 위에서 생활한다.

@Bang Yai, Bangkok, Thailand
배를 타고 달리는 사이 어느새 점점 해가 지고 있었다.

@Bang Yai, Bangkok, Thailand
한시간 여 배를 타고 운하를 달리고 나면 방야이 끝자락에 도착한다.
30분이 넘어야 버스 한대가 지나가는 이 한적한 마을에 어둠이 내릴 무렵에는
거리는 텅텅 비고 사람들은 모두 물 위의 각자 집으로 들어간다.

@China Town, Bangkok, Thailand
별 기대없이 찾아간 방콕의 차이나 타운, 그곳은 방콕에서 가장 활기찬 곳이었다.
젊음의 거리라는 씨암보다, 여행자의 천국이라는 카오산 로드 보다도 더 활발한
삶이 넘치는 공간이 바로 차이나타운.

@China Town, Bangkok, Thailand
붉음, 붉은색 전등과 붉은색 간판. 이것이 바로 차이나타운의 묘미이자
그들의 정체성이 아닐까? 벌겋던 해가 숨을 죽이자 어느새 거리는 또다른 붉음으로 가득찼다.

@China Town, Bangkok, Thailand
붉다, 붉어서 좋다. 차이나타운의 밤은 발그레해서 좋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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